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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보노 * 우산 *

작성자
김은비
작성일
2012.06.30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1335
내용
잔뜩 흐린 날, 마침내
거리에서 비는 뿌리기 시작하는데
우산이 잘 펴지지 않는 바람에
당황할 때 가끔 있다
급할 때 촤악~ 하고
시원스레 펴져야 할 물건이건만
막상 꼭 필요할 때 제 노릇 못하는
그런 얄미운 우산이 있다
비는 그쳤건만 잘 접히지 않아
화나게 할 때도 가끔 있다
믿고 지니던 우산이 그 지경일 줄
비 올 때 아니면 정작 알 수 없다
포도주는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지만
우산은 오래된 것이라야
좋은 것만은 아니다
오래된 것이든 아니든, 우산은 일단
펴야 할 때 잘 펴지고
접어야 할 때 잘 접히는 것이라야
사랑스럽다
아무리 오래된 우산도 평소
자주 펴고 접고, 자주 눈길 주면
비 쏟아질 때 정말 제대로 쓸 수 있는
우산이 될 수 있다
애정 듬뿍 가는
우산이 될 수 있는 것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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